시중은행 해외법인간의 희비가 갈렸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반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해외법인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4대 시중은행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4개 은행의 해외법인 순이익 합계는 2024년 8288억 원에서 2025년 8335억 원으로 0.6% 소폭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과 국민은행은 전년 대비 순이익을 늘렸지만,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감소하며 희비가 갈렸다.
특히 우리은행 해외법인 순이익 감소가 두드러졌다. 우리은행 해외법인은 최근 3년 연속 순이익이 줄어들고 있다. 2023년 2279억 원에서 2024년 2100억 원, 2025년 435억 원까지 줄어들며 1000억 원 이하로 하락했다.
그간에는 시중은행 중 해외법인에서 두 번쨰로 많은 순이익을 벌었지만, 지난해에는 4위까지 밀려났다.
11개 법인 중 ▲홍콩우리투자은행 ▲중국우리은행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 ▲브라질우리은행 ▲우리웰스뱅크필리핀 등 5개 법인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다.
특히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2024년 202억 원, 568억 원에서 지난해 -527억 원, -741억 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우리은행 해외법인 중 베트남에 이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두 곳의 역성장하며 합계 순이익도 감소했다.
하나은행의 해외법인 순이익은 2024년 1300억 원에서 2025년 868억 원으로 33.2% 감소했다.
11개 해외법인 중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캐나다KEB하나은행 ▲독일KEB하나은행 ▲KEB하나뉴욕파이낸셜 ▲러시아KEB하나은행 등 5곳의 순이익이 줄었는데, 중국에서의 순이익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다.
중국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는 지난해 392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하나은행 해외법인 중 유일한 적자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모두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내수 둔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