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영업조직 확대로 설계사 정착률 잡았다

2025년말 정착률 69.6%, 일반 손보사 중 최고…"영업현장이 회사의 중심, 영업 지원체계 강화"


한화손해보험의 지난해 말 설계사 정착률(13회)이 국내 일반 손보사 중 가장 높았다. 2021년에는 업계 최저였지만, 지난해 말에는 69.6%로 70%에 육박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손보사의 설계사 정착률을 분석한 결과, 한화손해보험의 지난해 말 정착률이 69.6%로 집계됐다. 집계 대상 10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보험사에서 13회차 정착률은 설계사가 신규 등록 후 13개월 뒤에도 활동 중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설계사 조직의 안정성을 가늠할 수 있고, 정착률이 낮을수록 고객 관리가 소홀해져 이른바 '고아 계약'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화손해보험의 설계사 정착률은 최근 5년 연속 우상향 중이다. 2021년 말에는 40.0%로 업계 최저 수준이었지만, 2022년 48.8%, 2023년 60.6%, 2024년 69.4%, 2025년 69.6%로 지난해 말 국내 손보사 중 정착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최근 신규 설계사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정착률 역시 상승한 점이 주목된다. 이 회사의 설계사 신규 등록 인원은 2023년 3081명에서 2024년 3685명, 2025년 4861명으로 늘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말 등록설계사 수는 2만391명으로, 현대해상(2만373명)을 넘어섰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정착률 확대에 대해 "'영업 현장이 회사의 중심'이라는 경영 방침에 따라 현장과의 소통을 상시화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즉각적으로 개선해 영업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손보는 2021년 디지털 영업지원 시스템인 라이프 프로(LIFE Pro) 앱을 구축해 설계사의 편의성을 높였다. 설계사는 라이프 앱을 통해 고객 요청 시 언제 어디서나 보험 가입 설계를 할 수 있게 됐다. 결과 또한 고객에게 즉시 전송할 수 있어 영업 대응 속도를 높였다.

조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힘쓴 점도 정착률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전속 설계사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보상 체계를 개선했고, 라이징 페스티벌과 같은 소속감 고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10개 손보사의 지난해 말 평균 설계사 정착률은 53.2%로 집계됐다. 한화손해보험(69.6%)은 평균보다 16.4%p 높다.

국내 일반손보사 중 한화손해보험을 포함한 총 5곳이 설계사 정착률 60%를 넘겼다. 흥국화재가 67.6%로 한화손해보험의 뒤를 바짝 쫓았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정착률도 63.4%, 63.2%, 62.8%로 60%대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na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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