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마북연구소에서 개최한 ‘2026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 해커톤’ 대회에 결선에 오른 참가자가 앱 개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진대회인 ‘2026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임직원들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차량용 앱을 개발하고 우수작을 선정하는 행사다. 직무에 관계없이 현대모비스 임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 대회에는 총 67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9월부터 약 5주간 예선과 본선을 거쳐 차량용 앱을 제작했다. 이 가운데 10개 팀이 결선에 진출해 개발 취지와 주요 기능을 발표했다.
최종 우승작으로는 AI 기반 차량 진단 앱 ‘모비딕(MOBIDIC)’이 선정됐다. 차량 정보를 캐릭터로 표현해 전달하는 ‘모비몬(MobiMon)’과 운전 기록을 AI로 요약해 소장용 카드로 제작하는 ‘카 드 메이커(Car de Maker)’ 등도 우수작으로 뽑혔다.
현대모비스는 참가자들에게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AI 개발 도구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인포테인먼트 전용 개발 플랫폼 ‘인포링크(InfoLINK)’, 웹 기반 클라우드 개발 시스템 ‘아이디이링크(IDELINK)’, 차량용 온디바이스 AI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등을 활용해 앱을 제작했다.
인포링크는 차량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AAOS)에 특화된 개발 플랫폼이다. 이를 활용하면 차량 정보와 연동해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는 앱을 개발할 수 있으며, 탑승객은 앱마켓을 통해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아이디이링크는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코드 작성부터 검증까지 수행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개발 환경이다. 개발자가 별도의 장소나 장비에 구애받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디바이스 AI SDK는 차량 내부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개발 도구다. 음성·손동작·표정·시선 인식과 대화형 AI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외부 서버를 거치지 않고 차량 내부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통신 환경의 영향을 줄이고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해커톤에서 제안된 아이디어의 실제 적용 가능성과 사업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량 전자제어 기술과 소프트웨어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임직원 대상 프로그램과 별도로 차량용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모비우스 부트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취업준비생과 협력사 재직자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과 인력 채용을 원하는 협력사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