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Quantum × AI: The Next Frontier 2026’의 주요 내빈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메가존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AI)의 산업 활용 가능성을 논의하는 ‘Quantum × AI: The Next Frontier 2026’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행사에는 최형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을 비롯해 기업 연구개발(R&D)·디지털 전환 담당자, 양자컴퓨팅 연구자와 관련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기존 컴퓨팅 기술과 양자컴퓨팅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자컴퓨터를 기존 시스템의 대체재가 아닌 특정 연산을 처리하는 보완 수단으로 활용해 신약 개발, 신소재 연구, 물류 최적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함재균 KISTI 양자컴퓨팅서비스연구단장은 국가 슈퍼컴퓨터 ‘한강’과 아이온큐의 양자컴퓨터 ‘템포(Tempo)’를 연계하는 인프라 구축 계획을 소개했다.
약 8500개의 GPU를 사용하는 한강이 데이터 전처리와 대규모 계산을 담당하고, 양자처리장치(QPU)는 양자 연산에 적합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KISTI는 이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서비스 플랫폼과 이용자 지원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기업과 연구기관은 별도의 양자컴퓨터를 구축하지 않고도 실제 QPU를 이용해 알고리즘을 시험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증할 수 있게 된다.
이식 KISTI 원장은 양자컴퓨팅의 기술적 가능성뿐 아니라 현실적인 제약을 확인하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 슈퍼컴퓨터와 양자컴퓨터의 연계 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연구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기업과 연구기관의 활용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최고양자책임자(CQO)는 양자컴퓨팅 장비 확보 자체보다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에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AI 사업 경험을 활용해 기업의 양자 알고리즘 개발과 개념검증(PoC)을 지원할 계획이다.
두 기관이 공동으로 양자 AI 세미나를 개최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양자 머신러닝과 양자 대규모언어모델(LLM) 등 기술 융합 가능성을 중심으로 논의했다면, 올해는 산업별 활용 사례와 국가 컴퓨팅 인프라의 실제 이용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