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3분기 영업이익을 80% 이상 늘리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AIDC) 매출이 27.7% 증가하며 기업인프라 사업의 성장을 주도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3조9813억 원, 서비스수익 3조1021억 원, 영업이익 2976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자회사 매출 감소로 영업수익과 서비스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7%, 0.5% 줄었다. 반면, 별도 기준 서비스수익은 2조9120억 원으로 0.7%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연결 서비스수익도 9조2156억 원으로 1.6%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1% 증가했다.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인건비의 기저효과와 사업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률은 9.6%로 4.4%p 상승했다.
별도 기준 설비투자(CAPEX)는 AIDC 투자 확대 영향으로 30.1% 증가한 5698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설비투자는 17.2% 늘었다. 마케팅 비용은 단말 마진 감소 등으로 5.6% 증가한 6129억 원이었다.
모바일 사업 매출은 1조6867억 원으로 0.9% 감소했지만, 접속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0.4% 늘어난 1조6232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은 3214만3000여 개로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했다. 이동통신(MNO)은 2305만2000여 회선으로 8.7%, 알뜰폰(MVNO)은 909만여 회선으로 0.4% 늘었다. 5G 핸드셋 가입회선은 961만1000개로 5.0% 증가했으며, 전체 MNO 핸드셋 가입회선의 85.5%를 차지했다.
스마트홈 사업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에 힘입어 2.9% 늘어난 665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터넷 매출은 3283억 원으로 5.4% 증가했다. 가입회선은 577만6000개로 4.2% 늘었고, 순증 규모는 59.1% 확대됐다. IPTV 매출은 3372억 원으로 0.6% 증가했다.
기업인프라 부문은 AIDC 사업의 높은 성장률에 힘입어 매출이 10.4% 증가한 4722억 원을 기록했다.
AIDC 매출은 131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7%, 직전 분기보다 6.1% 늘었다. 코로케이션과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확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AI컨택센터(AICC) 사업이 포함된 솔루션 매출은 1244억 원으로 3.4% 증가했다. 기업회선 매출도 구축형 사업 확대에 따라 5.7% 늘어난 2161억 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AIDC 사업 확대를 위해 경기도 파주에 수전용량 200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2028년까지 4개 동을 단계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며, 고객을 미리 확보한 50MW 규모의 첫 번째 건물은 2027년 6월 준공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AICC 분야에서는 자체 고객센터 운영을 통해 확보한 AI 기술을 금융권 등 외부 기업에 공급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는 “3분기까지 안정적인 서비스수익 성장과 사업구조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며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서비스 사업기회를 성과로 연결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