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를 선택 시 남성은 ‘과거 애인’을, 여성은 ‘아버지’를 모델로 삼는다는 재미있는 통계결과가 발표되었다.
최근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남녀 614명(남녀 각 307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배우자 조건을 정할 때 모델로 삼는 인물’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남성 21.3%가 ‘과거 애인’을, 여성 32.6%가 ‘아버지’를 각각 1순위로 꼽은 것.
이어 남성은 ‘친구의 애인/배우자’(19.7%), ‘어머니’(18.0%), ‘짝사랑 상대’(16.4%), ‘교사 등 흠모의 대상’(8.2%) 등을 모델로 삼는다고 답했고, 여성은 ‘아버지’에 이어 ‘친구의 애인/ 배우자’(20.9%), ‘과거의 애인’(18.6%), ‘사회 저명인사’(9.3%), ‘형제의 배우자’(7.0%) 등의 순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결혼생활에서 어떤 측면을 특히 염두에 두고 배우자를 고르는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부부간의 대화’(남 : 33.9%, 여 : 67.4%)를 최우선시 한다고 답했다. 특히 많은 여성들이 이 항목을 꼽아 부부간의 대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남성은 ‘친가와의 관계’(16.1%)와 ‘애정 관계’(14.3%), ‘취미생활’(12.5%) 등이 뒤따랐고, 여성은 ‘자식의 외모, 두뇌 등’ (8.4%), ‘취미생활’(6.3%), ‘애정 관계’(5.3%) 등이 이어졌다.
한편, ‘배우자가 본인보다 월등히 뛰어나기를 바라는 사항’으로는 남성 19.8%가 답한 ‘심성’(19.8%)이 1위에 올랐고 이어 ‘사교성’(16.8%), ‘이해심’(16.0%), ‘지적인 면’(15.3%), ‘몸매’(9.2%) 등의 순으로 응답이 나왔고, 여성은 ‘포용력’(29.3%)을 첫손에 꼽고 이어 ‘지적인 면’(21.9%), ‘사교성’(14.6%), ‘근면, 성실’(9.8%), ‘체력, 건강’(7.3%) 등의 순을 보여 남녀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대로 ‘배우자가 본인보다 없기를 희망하는 사항’으로는 남성이 ‘카리스마, 터프함’(28.1%)을, 그리고 여성은 ‘섬세함, 여성스러움’(40.0%)을 각각 첫손에 꼽았다. 이어 남성이 ‘출세욕’(19.3%)과 ‘지적인 면’(14.0%), ‘사회적 지위, 연봉’(9.5%), ‘논리적 사고’(8.8%) 등을 꼽았고, 여성은 ‘인상, 외모’(13.3%), ‘카리스마’(11.1%), ‘센스’(8.9%), ‘지적인 면’(6.7%) 등에서는 자신이 배우자보다 우위이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배우자가 자신에게 믿고 맡겨주기를 바라는 사항’으로는 남성이 ‘돈 벌기’(43.4%)를, 여성은 ‘가계관리’(44.7%)를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남성은 ‘이재’(18.9%), ‘집안 대소사’(17.0%), ‘가계관리’(15.1%), ‘배우자 가족 돌보기’(7.5%) 등이고, 여성은 ‘의복, 패션’(12.8%), ‘집안 가꾸기’(10.6%) , ‘집안 일’(8.5%), ‘자식 교육’(6.4%) 등을 꼽은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