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도곡동 ‘렉슬’이 최고가로 알려진 ‘타워팰리스’를 누르고 강남구 아파트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강남구에 소재하고 있는 아파트(분양권포함, 재건축아파트 제외) 206개 단지를 조사한 결과, 2월에 입주를 앞두고 있는 도곡동 렉슬의 시가총액은 총 3조 7217억 4500만원으로 강남구 아파트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2조 9120억 9000만원), 압구정동 신현대(2조 7011억 9000만원), 대치동 미도 2차(1조 6765억원), 미도 1차(1조 6605억 4000만원)순으로 나타났다.
도곡 렉슬은 지난 2003년 분양 당시에도 43평형 경쟁률이 무려 4795대 1에 달하며 서울 동시분양사상 최고경쟁률로도 기록된 바 있다.
스피드뱅크는 이렇게 도곡 렉슬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에 대해 “강남권에서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로는 흔치 않게 초대형 매머드급 단지(3002가구)를 이루고 있는데다 교통 및 학군, 생활 환경 면에서도 강남최고의 단지로 거듭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바라보았다.
도곡 렉슬의 교통편을 보면, 3호선 도곡역이 도보로 7분,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로 5분 가량 소요되며 테헤란로, 언주로, 선릉로, 남부순환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위치해 있다. 또한 대도초, 도곡초, 숙명여중, 중대부고 등 우수한 학군에 월마트, 롯데백화점, 영동세브란스병원, 매봉공원 양재천 등 환경편의시설도 부족함이 없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곡 렉슬의 평균 평당가는 현재 3277만원 선으로 타워팰리스 1차(3310만원)에 못미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입주가 마무리되고 등기가 완료되는 시점에 일반적으로 가격이 또 한 차례 상승하는 추이를 보인다며 머지않아 평당가 면에서도 타워팰리스를 능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