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여성정책개발원에서는 지난해 9월 저출산의 원인과 남성의 군 입대에 대해 전국의 미혼 기혼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 결과, 군 입대 예정인 남성이 자녀를 출산할 경우 자녀양육이 가능하도록 하는 조치에 대해서 89.7%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군 입대 예정인 남성이 자녀를 출산하였을 경우 취해야 할 가장 좋은 조치로는 ‘대체복무’ 71.7%, ‘군 입대 연기’ 16.0%, ‘면제’ 7.6% 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대체복무’에 대해서 여성(74.3%)이 남성(61.3%)보다 높게 나타났고, 군 입대 연기는 남성(20.0%)이 여성(15.0%)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여성의 취업 및 휴직 시 자녀양육기간을 가산점이나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는 여성 86.7%, 남성 71.2%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출산양육가산점제도가 출산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는 71.6%였다.
또한, 출산휴가제와 육아휴직제를 부모휴가제로 통합하여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하여 97.5%가 ‘필요하다’고 했고, 남성의 ‘부모휴가제 의무 실시’에 대하여는 90.2%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성별로는 여성 92.8%, 남성 79.9%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여성이 더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지만 남녀 모두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가사 및 자녀양육에 참여할 경우 출산 증가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혼인 경우, ‘그렇다’ 61.9%, ‘매우 그렇다’ 19.5%로 나타나 대부분이 남성이 가사 및 자녀 양육에 참여할 경우 출산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아동양육비 지원 시 몇 명의 아이를 더 낳을 것인가?’에 대한 의견을 살펴보면, ‘1명을 더 낳겠다’는 의견(여성 71.9%. 남성 61.2%)에서는 여성의 응답비율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나머지 ‘2-4명 이상을 더 낳겠다’는 의견(2명 여성 13.0%, 남성 15.8% : 3명 여성 4.3%, 남성 8.6% : 4명 이상 여성 1.9%, 남성 4.6%)에서는 남성의 응답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양육비를 지급할 경우, 어떤 대상부터 적용하면 좋을 것인가에 대한 의견은 ‘저소득층에서 일반가정으로 점차 확장해 나간다’가 47.5%, ‘자녀가 있는 모든 가정에 동일하게 지원한다’가 28.2%, ‘저소득층 가정을 중심으로 지원한다’가 15.5%, ‘미혼부모, 한 부모 자녀에게 더 많은 액수를 지원한다’ 9.4%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