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 트레이딩에 치중하던 개미 투자자들이 서서히 장기투자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증권 정보 제공 사이트인 슈어넷(대표 백성경 www.surenet.co.kr)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자사 인터넷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의하면, 총 103명의 응답자 가운데 ‘1개월 이상 주식을 보유한다’는 응답이 54.4%로 작년 (2005년 1월31일~2월7일, 총 응답자 171명)의 38.6%보다 15.8% 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데이 트레이딩을 포함한 1주일 이내 단기 투자 비중은 45.6%로 작년의 61.4% 보다 15.8% 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지난 주 실시한 ‘1년 평균 투자 금액’을 묻는 설문에서는 ‘1천만~3천만원’을 투자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31.3%로 가장 많았고, 이어 ‘1천만원 이하’ 25%, ‘3천만~5천만원’ 17.7%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김창훈 슈어넷 콘텐츠 제휴 사업팀장은 “데이 트레이딩은 지난 99년 사이버 거래가 보편화되고 수수료가 대폭 낮아지면서 급증, 여전히 그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강세장에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설명하고, “작년과 올 초에 실사한 일련의 설문 결과의 변화는 투자자들의 마인드가 경험을 통해 성숙해져, 무게중심이 점차 장기 가치 투자 쪽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