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05년 해외직접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기업 및 개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90억 4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80억 6000만 달러 대비 12%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국 별로 보면 북미·유럽지역에 대한 투자는 감소한 반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 대한 투자는 소폭, 중남미·아프리카 등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영국 3억 1300만 달러에서 9300만 달러, 독일 2억 6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로 크게 감소한 반면, 홍콩은 3억1800만 달러에서 4억7300만 달러로 대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에 대한 투자는 제조업이 14.8% 감소한 가운데 도소매업 등 비제조업투자가 활발했으나, 전년대비 투자비율은 4.9% 감소했고, 중남미 투자는 SK 컨소시엄이 버뮤다에 4억800만 달러, 한국석유공사가 페루에 6200만 달러 등을 원유·천연가스 개발투자가 증가했으며, 북미·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자 등 생산시설투자가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프리카 투자는 한국석유공사의 리비아에 대한 유전개발 투자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