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및 초등학교 아동의 10명중 3명은 소아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성분 분석기 제조업체인 ㈜바이오스페이스(대표 차기철)가 지난 12월15일부터 1월23일 까지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생물 체험전’ 관람객 중 6세에서 13세 사이 남녀 아동 487명을 대상으로 한 인바디검사(비만도/체지방률/하체근육발달)를 실시한 결과, 전체 24.6%의 아동들이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조사됐다.
일반인들에게 비만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잘 알려진 것은 신장 대비 체중을 평가하는 것으로, 현재 체중을 자신의 신장에 해당하는 표준체중으로 나눈 후 100을 곱해 나타나는 지수로 평가하는 법이다.
이를 조사에 응한 아동들은 남자는 허약 7%(18명), 표준 61%(152명), 과체중 26%(66명), 비만 6%(16명)였고 여자는 허약 11%(27명), 표준 63%(144명), 과체중 24%(57명), 비만 3%(7명)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인원의 24.6%에 달하는 아동들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방법은 신장과 체중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겉보기 검사로서 실제 체지방이 몸 안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율을 평가하는 체지방률을 조사해보니 더욱 심각한 결과가 나왔다.
유치원 및 초등학교 여자 아동의 반수가 체성분에 있어 표준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 235명 가운데 표준 이하는 8명, 표준은 108명, 경도 비만은 62명, 비만은 57명으로 표준에 속하는 여아는 46%로 측정자의 반 수를 넘지 못했다. 경도비만과 비만이 각각 26%, 24%로 체지방이 표준 이상으로 축적된 여아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 아동들도 10명중 4명가량이 체지방이 표준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 표준은 43%에 그쳤고 경도비만은 23%, 비만은 33%로 나타나 체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아이들이 1/3에 달했다.
이것은 근육에 비해 체지방이 상대적으로 많아 체지방률이 높은 소아가 셋 중 한 명이라는 의미이다.
특히, 체중은 표준이지만 체지방 축적률이 높은 비만을 가진 남녀 아동들은 9.4%(46명)에 달해 아동 열 명 가운데 한 명은 자신의 표준 체중만을 믿고 비만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는 아동들은 겉으로 봐서는 비만이 아니기 때문에 자칫하면 방치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