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에 따르면, 인도의 휴대전화 보급이 2005년 12월 중 445만 명을 기록하여 누계 7500만 가입자를 돌파하면서 휴대전화보급 11년 만에 인구 15명당 1명 꼴로 휴대전화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1월말 가입자 누계 5000만, 1월 한달간 가입자 205만 명과 비교하면 가입자 누계는 11개월 만에 50%나 증가하고 1개월 가입자는 117%라는 경이적인 증가 수치이다.
인도통신규제당국(TRAI)는 서비스 개시 11년간의 실적만을 비교하면 인도는 중국을 가입자수에 있어 중국을 능가해 명실공히 세계 최대 이동통신시장이 됐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경우, 서비스 11년이 경과한 1999년의 가입자는 4300만이었고 인도는 11년이 경과한 2005년 말 가입자가 7500만이기 때문이다.
인도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2004년에 매월 120만 명씩 증가하다 2005년에는 월 평균 325만 명이 증가, 이 정도 증가세이면 2006년 말쯤 월간 1천만 가입자가 나올 것이라는 성급한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가입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은 평생전화번호 도입, 핸드세트 가격의 지속적 인하는 물론 세계 최저 전화사용료 덕택(평균 전화비용이 분당 2.5센트로 중국의 3.5센트 대비 경쟁적)으로 아직도 보급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이동통신방식을 GSM, CDMA 두 가지 방식으로 채택한 인도의 2005년 12월중 신규가입자는 GSM과 CDMA가 각각 319만 명(가입자의 72%), 126만 명(28%) 증가로 누계로는 각각 5850만 명(77.7%), 1680만 명(22.3%)이 가입해 GSM 가입자가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도에 서비스를 개시한 GSM의 경우 9개의 사업자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Bharti가 1633만 명 가입자를 확보, 시장점유율 21.7%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BSNL이 1010만 명과 시장점유율 19%로 2위를 지키고 있다. GSM가입자수는 전체가입자의 77.7%를 점하고 있는데 아직도 매월 300만 명 이상이 신규 가입하고 있다.
한편, 2002년 12월 서비스를 개시한 CDMA방식은 아직은 1680만 명의 가입자로 가입자면에서 GSM에 비하면 29% 수준이지만, 가입자 증가율은 GSM을 능가하고 있고 4개의 사업자가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삼성과 LG의 전화기를 거의 독점적으로 수입, 보급하는 Reliance가 가입자누계 1300만과 시장점유율 77.5%로 부동의 선두를 지키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2위는 Tata로 가입자누계 368만과 시장점유율 21.9%이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시장으로 이미 자리를 굳힌 인도의 휴대전화기시장은 미국 다국적 투자은행 모건스텐리의 예측에 의하면 연평균 50%의 증가율로 성장할 전망이며, 우리나라의 휴대전화기는 2004년 한해에만 단일품목으로 최대수준인 5억 5300만 달러를 인도에 수출했고, 2005년 11개월 동안 역시 최대 수준인 7억 3500만 달러를 수출한 바 있어, 인도 수출시장에서는 최대 효자품목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