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발렌타인데이를 이용한 상술이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대상 인터넷신문 미디어캠퍼스(www.imcampus.com 대표 김정태)가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8일간 미디어캠퍼스 사이트를 방문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세상에서 밸런타인데이가 없었으면 좋겠다 하시는 분, 왜 그런 생각을 하나요?’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65명 중 46%인 76명이 “초콜릿 팔아먹자는 상술인 것 같아서 싫다”고 답했다.
그에 이어 “커플을 위한 날, 솔로가 좋을 게 뭐가 있나”가 23%였고 “난 가난한 대학생. 이성친구를 위한 이벤트 준비가 버겁다”는 서글픈 답변도 10%에 달했다.
그밖에 “남들 다 받는 초콜릿, 못 받을까봐 미리부터 창피하다”와 “아르바이트, 시험 준비 때문에 어차피 난 못 논다”고 밝힌 대학생이 각각 11명(7%)이었고 “이성 친구는 있지만, 멀리 떨어져 있어(군대, 어학연수 등) 보지 못한다”는 답변도 2명(1%) 있었다.
이에 대해 미디어캠퍼스의 한 관계자는 “대학생들은 밸런타인데이 때 한몫을 챙기려 무차별 마케팅을 진행하는 일부 업체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분위기 때문에라도 연인이나 친구에게 초콜릿을 챙겨주는 게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