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심리 상승과 8.31부동산대책등에 따른 상가시장의 투자 여건이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가장 큰 주목을 끌었던 주공 단지내상가가 올해에도 그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 한해 대한주택공사는 인천논현5블록 등 67단지에 총 492개의 단지내상가를 공급할 예정이다. 튼실한 배후세대로 안정된 투자처를 고려중이라면 주공 단지내상가에 관심을 가져도 좋으나 분양일정, 분양방식, 준비서류 등에 대해 미리 챙겨야 할 일들도 많다.
이와 관련해 주공 단지내상가 분양시 준비서류 및 유의사항에 대한 주요 내용들을 소개해 본다.
통상 주공 단지내상가 분양공고는 매월 둘째 주 금요일과 셋째 주 월요일에 일간지나 주공 홈페이지에(www.jugong.co.kr)에 게재되며 추첨과 입찰결과도 매월 초 주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공 단지내상가는 선착순수의계약이 아닌 일반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분양을 한다(단, 임대상가는 추첨에 의하되 신청자가 없을 경우 수의계약). 공개경쟁입찰이란 내정가를 미리 정한 다음 서면으로 최고 입찰가를 작성한 사람에게 낙찰시키는 분양 방법이며 신청자격에는 제한이 없다.
입찰등록시에는 신분증, 입찰참가신청서(공사양식으로 등록장소에서 당일배부), 도장, 입찰보증금 (입찰금액의 5%이상 현금 또는 해당지구 교환 가능한 은행발행 자기앞수표), 입찰보증금 환불 은행계좌번호등을 준비해야하며 대리입찰시에는 위임장, 위임용 인감증명서, 인감도장, 대리인 신분증(각 건마다 각각첨부)등을 준비해야 한다.
입찰 후 최고가의 낙찰자는 낙찰일로부터 5일 이내 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계약체결기간 내에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해당낙찰은 무효가 되고 입찰보증금은 공사에 귀속된다.
주공 관계자는 "대체적으로 투자자들의 서류 준비는 꼼꼼한 편이다"며 "그러나 주공 입찰 공고후 입찰일까지 약 1~2주의 시간여유가 있으므로 분양신청전 사전 현장 답사를 필히 하는 것이 좋으며 기타 유의내용을 확인후 입찰에 참가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와 관련 상가정보제공업체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ews.com) 박대원연구위원은 "단지내상가는 매출과 직결되는 풍부한 고정수요가 배후로 있어 기존 투자자 못지않게 초보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높다"며 "처음 입찰에 임하는 경우라면 입찰 당일 낙찰결과까지 발표되므로 여러 정황을 미리 숙지해 심리적인 여유를 갖는 것이 좋다. 그러나 입찰 분위기에 편승된 투자로 인해 내정가의 150%선을 상회해 200%이상 가격에 낙찰될 경우 슈퍼, 세탁소, 문방구, 부동산등 생활밀착형의 한정된 업종만이 입점하는 단지내상가의 특성상 임대료등이 상승되지 않는다면 최저 수익률 보장은 어려울 수도 있으니 입찰 현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사전 조사를 통한 자신의 낙찰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달 중 주공 단지내상가의 첫 분양 테잎을 끊을 예정이었던 서울 천연지구 단지내상가는 5개점포의 일반분양 일정이 3월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