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신입사원의 장점으로 업무적응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단점으로는 인내심 부족을 꼽았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인사담당자 687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6일부터 16일까지 조사해 1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 채용 만족도(100점 만점 기준)"의 평균 점수는 63.8점으로 나왔다. 지난해(2005년, 840명 대상) 조사(68.7점) 보다는 5점 정도 낮아진 결과이다.
"점수대별"로는 '40점에서 60점 미만'이 34.5%(237명), '20점에서 40점 미만'이 26.4%(181명), '60점에서 80점 미만' 22.1%(152명) 순이었다. '80점에서 100점'은 9.6%(66명), '0점에서 20점 미만'은 7.4%(51명) 이었다.
"과거와 비교할 때 신입사원의 장점"을 묻는 의견에는 '어학이나 PC활용 능력이 향상되어 업무적응속도가 빨라졌다'는 응답이 40.2%(276명)로 가장 많았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창출과 업무에 대한 높은 적극성'은 30.3%(208명)로 뒤를 이었으며, '전문자격을 갖춘 입사자가 많아 전문성이 높아졌다'는 응답은 22.4%(154명), '기타'의견은 7.1%(49명) 이었다.
반면 "과거와 비교할 때 신입사원의 단점"을 묻는 의견에는 '회사에 대한 불만이나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마찰을 쉽게 참지 못한다'는 응답이 38.7%(266명)를 차지했다.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 쉽게 이직을 생각한다'는 응답은 34.5%(237명), '지나친 의욕으로 조직력을 저해할 때가 있다'는 18.6%(128명), '기타'의견은 8.2%(56명) 이었다.
"신입사원 채용시 가장 힘든 점"으로는 34.8%(239명)가 '적재적소의 인재선별'이라고 응답했으며, '지원자 과다경쟁 및 허수지원에 따른 업무량 증가'는 27.4%(188명), '채용 후 신입사원 이탈' 20.9%(144명), '채용청탁' 11.5%(79명), '기타' 5.4%(37명) 이었다.
"기업에서 신입직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43.2%(297명)가 '신입사원의 전문지식 및 기술에 대한 불만족'을 꼽았고, 28.8%(198명)는 '신입사원의 재교육 부담'이라고 응답해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사원의 업무 성취도 부족'도 21.3%(146명)를 차지했다.
"취업활성화를 위해 강화되어야 할 대학교육내용"으로는 '현장 및 실험실습교육'이 25.6%(176명)로 가장 많았고, '인성교육'은 22.3%(153명), '전공관련교육' 18.4%(126명) 순이었다. '창의력 교육'은 11.9%(82명), '정보화 및 외국어 교육' 9.9%(68명), '대인관계 및 커뮤니케이션 교육' 8.3%(57명), '기타'의견은 3.6%(25명) 이었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신입사원의 경우 '준비된 인재'를 원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적재적소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은 올해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입사원의 요건으로 적극적인 의욕도 필요하지만 기업은 조직사회라는 점에서 조직을 생각할 줄 아는 배려와 인내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