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교제를 하고 있을 때 애인이 결혼에 대한 언급이 없다면 젊은 남녀들은 솔직하게 상대의 의사를 타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 (www.bien.co.kr)가 2월 11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 622명(남녀 각 311명)을 대상으로 ‘암묵적으로 결혼을 약속한 애인이 결혼에 필요한 가시적 절차를 취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대해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모두 ‘단도직입적으로 결혼의사를 묻는다’고 답한 것.
남성은 31.6%, 여성은 27.0%가 이같이 답했고 그에 이어 ‘가족소개를 유도한다’(23.7%), ‘좀 더 호감을 사도록 노력한다’(15.8%), ‘만남횟수를 줄인다’(13.2%), ‘좀 더 적극적으로 애정표현을 한다’(7.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그 뒤로 ‘만남횟수를 줄인다’(24.3%), ‘가족 소개를 유도한다’(21.6%), ‘프러포즈를 유도한다’(13.5%), ‘좀 더 호감을 사도록 노력한다’(10.8%) 등의 순이었다.
‘애인을 부모에게 소개하는 의미’에 대해서는 전체 41.5%의 남성이 ‘배우자로 승낙해 달라는 뜻’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에 이어 ‘배우자로서 적합한지 확인 차원’(31.7%), ‘교제 사실을 알리는 차원’(12.2%) 등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의 46.5%가 ‘배우자로 적합한지 확인 차원’이라고 답했다.이어 ‘배우자로 승낙해 달라는 의미’(20.5%)와 ‘교제 사실을 알리는 차원’(17.9%) 등의 순이었다.
한편, 배우자 후보를 부모에게 소개하는 시점은 남녀 모두 배우자로써 확신이 설때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의 57.1%는 ‘배우자로서 확신이 설때’라고 답했고 그에 이어 ‘배우자로써 믿음이 갈 때’(19.0%), ‘결혼약속을 할때’(11.9%) 등의 순이었고 여성의 경우, 47.5%가 ‘배우자로서 확신이 설 때’라고 답했고 이어 ‘어느 정도 믿음이 갈 때’(32.5%), ‘상대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을 때’(7.5%)를 꼽았다.
‘결혼생활을 하면서 배우자는 본인에게 어떤 존재, 관계이기를 바랍니까?’라는 질문에서는 ‘동반자적 관계’를 가장 희망했다.
남성 60.2% 여성 63.5%가 이렇게 답했고 이어 ‘친구사이’(남 : 16.1%, 여 : 14.1%), ‘애인관계’(남 : 4.6%, 여 : 4.7%) 등이 뒤따랐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비에나래의 손동규 대표는 “요즘 젊은이들은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 명확하게 확인하고 넘어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