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가 의미파악이 힘들고 다른 고전에 문제 제기하는 내용이기에 논술시험에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대상 논·구술 학습 주간지 <유레카 논술> 창간을 맞아 ㈜유레카엠앤비(대표 유승찬)가 지난 2000년 이후 2006년까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 18개 주요 대학의 논술 기출문제를 분석한 결과, 저자를 중심으로 논술 다빈도 출제 현황을 살펴보면 장자가 9회로 가장 많은 출제 빈도를 보였다.
서양고전 중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니코마코스윤리학’4회, ‘수사학’1회, ‘정치학’2회 등을 합쳐 7회로 가장 자주 출제되는 저자로 집계됐다. 이어 제레미 리프킨도 ‘접속의 시대’, ‘노동의 종말’, ‘바이오테크시대’, ‘소유의 종말’(2회) 등 5회 출제되었다.
한국의 저자 중에서는 박지원(4회)과 이청준(4회)이 가장 많이 출제된 저자로 조사됐다. 하지만 저자를 중심으로 볼 경우 2회 이상 반복 출제되는 저자가 전체 제시문의 10% 정도였으나 2회 반복 출제된 경우가 다수로 집계돼 특정한 저자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