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잘 통하는 이성은 조건이 다소 미흡해도 배우자감으로 손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www.bien.co.kr)가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 688명(남녀 각 34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맞선 상대가 자신이 중요시 하는 배우자 조건 상 다소 미흡한 점이 있을 때 이를 보완하기에 가장 적합한 것’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말이 잘 통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왔다.
남성의 23.2%가 ‘말이 통해야 한다’고 답했고 그에 이어 ‘이해심이 있다’(21.4%), ‘착하다, 순수하다’(16.1%), ‘나를 위해준다’(12.5%) ‘재미가 있다’(10.7%) 등의 순으로 선호하고 있었다.
여성의 26.1%도 ‘말이 잘 통해야한다’고 답했고 그에 이어 재미가 있다’(15.2%)에 이어 ‘이해심이 있다’(13.0%), ‘나를 위해준다’(10.9%) ‘물질적으로 도움이 된다’(8.7%)등의 순으로 답했다.
남성들의 절반이상, 여성의 10명중 8명가량이 남녀가 교제할 때 남성의 조건이 다소 우위일때 교제가 원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객관적 조건 상 남녀의 수준이 어떤 상황일 때 이성교제가 가장 원만하게 진행될까요?’라는 물음에 56.6%가 ‘남자가 다소 우위일때’라고 답한 것. 이어 ‘서로 비슷할 때’(30.2%), ‘남자가 아주 우위일 때’(9.4%)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여성의 72.1%도 ‘남자가 다소 우위일때’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고 그 뒤로 ‘서로 비슷할 때’(18.6%), ‘남자가 아주 우위일 때’(4.6%) 등의 순이었다.
한편, 남성, 여성 모두 최고의 커플조건이 ‘성격이 좋은 남녀’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조건이 뛰어난 남녀가 결합할 때 가장 이상적인 커플이 될까요?’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의 42.3%가 ‘성격, 인성 좋은 남녀 커플’ 이 최고의 커플로 꼽았다.
그에 이어 ‘재력있는 남성과 성격좋은 여성 커플’(11.5%), ‘학력좋은 남성과 외모 좋은 여성 커플’(9.6%) 등의 순으로 최고의 커플로 생각했다.
여성의 38.1%가 ‘성격, 인성 좋은 남녀 커플’을 최고의 커플로 꼽았다. 이어 남성과 성격좋은 여성 커플’(33.1%), ‘재력있는 남성과 외모좋은 여성 커플’(16.7%)을 각각 2, 3위에 올랐다.
교제 중 트러블(마찰)이 생겼을 때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한 남녀간의 바람직한 자세로는 남녀 모두 ‘서로 툭 터놓고 얘기해야 한다’(남 82.7%, 여 92.7%)고 답했다.
이에 대해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의 손동규 대표는 “말이 잘 통한다는 것은 서로 생각이 비슷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같이 있으면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건상의 미흡함을 커버하고도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