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친절하다는 것이 한국 관광의 가장 큰 장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작년 한 해동안 한국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10,066명을 대상으로 한국여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여행시 인상 깊었던 점(중복응답)에 대해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은 것으로 조사된 것.
그에 이어 음식이 맛있다(46.9%), 안전하다(39.8%), 활기에 차있다(38.5%), 독특한 문화유산이 있다(36.8%), 쇼핑하기 좋다(29.6%), 산업이 발달한 나라이다(30.2%), 거리가 깨끗하다(29.5%), 날씨가 청명하다(26.4%) 등의 순이었다.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것은 지난 03년에도 57.6%로 가장 인상 깊은 항목으로 떠올랐고 만족도 상승률도 다른 항목에 비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불편사항(중복응답)은 역시 언어소통(70.1%)이었고 이어안내표지판(31.4%)의 문제점을 꼽았고 교통혼잡(29.1%), 상품구입강요(13.5%) 등의 순이었다.
방문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78.1%가 서울 지역을 방문했고 이어 부산(23.1%), 민속촌(14.0%), 에버랜드(9.5%), 제주도(9.3%) 등의 순이었다.
서울 내 방문지에 대해서는 48.2%가 명동을 방문했고 남대문시장(45.4%), 동대문시장(45.0%), 고궁(33.2%), 인사동(26.4%) 이태원(24.6%), 박물관(24.4%) 등을 찾았다. 명동과 인사동을 찾는 관광객수는 매년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시설은 전체 84.2%가 호텔을 이용했고 친척 또는 친구집(10.9%), 여관, 게스트하우스(8.2%), 민박(0.1%) 등의 순으로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호텔이용비율은 지난 03년 78.6%였으나 05년 84.2%를 기록, 5.6%p나 증가한 반면 여관과 게스트하우스와 민박 이용비율은 각각 3.2%p, 2.2%p 하락했다.
한국여행형태를 살펴보면 전체 61.5%가 개별여행이었고 이는 지난 03년 개별여행(57.0%)에 비해 4.5%p나 늘어난 수치였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여행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4.05점(5점 척도)으로 전년(4.00점)에 비해 다소 상승하였다. 하지만, 대만(3.81점), 일본(3.93점)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관광객의 만족도가 평균 이하를 기록, 이들 관광객에 대한 만족도 제고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