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수입이 10만톤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청장 성윤갑)이 '돼지고기(삼겹살) 수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2005년 돼지고기 수입량은 27만8,849톤으로 2004년에 비해 9만2,167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 소비량의 수입량 비율도 2004년 21.8%에서 지난 해 33.3%로 급증했다.
연도별로 돼지고기 수입량을 살펴보면 2001년 돼지고기 수입량은 10만5,148톤에 불과했으나 2002년 12만1,529톤, 2003년 12만9,438톤, 2004년 18만6,682톤으로 계속 증가해왔다.
한편,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2005년 17.4kg으로 조사돼 2001년 16.8%에 비해 0.6kg 증가했지만 2004년에 비해서는 0.5kg 감소한 수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돼지고기 수입량은 6월이 2만6,613톤으로 전체 9.5%를 기록해 가장 많았고 이어 황사가 많이 일어나는 3월(9.3%)과 연말 수요가 많은 12월(9.2%)의 수입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돼지고기는 미국(23%), 캐나다(21%), 칠레(12%), 프랑스 (8%), 벨기에(6%) 등의 순으로 수입되고 있었고 삼겹살은 미국의 72%에 이어 캐나다(17%) 및 호주(8%) 순으로 나타나 일부 국가에서의 수입이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해 수출국이 특정국가로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돼지고기 수입증가는 2003년 미국산 소고기의 광우병 발생으로 인한 대체수요 증가와 국내 양돈가구 및 사육두수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