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들이 너무 빨리 달려요. 자동차가 순식간에 제 옆으로 지나가면 무서워서 꼼짝 못하고 서있을 때가 많아요."
손해보험협회(www.knia.or.kr)가 서울시내 초등학교 2~3학년 어린이 1,112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어린이의 48.6%가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가장 시급한 일"로 '운전자의 서행'이라고 답했고, 이어 '부모님이 솔선수범해 체계적으로 알려줘야 한다(35.0%)'로 응답했다.
어린이의 절반 이상(54.0%)이 "어린이 교통사고의 가장 큰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다고 생각했고, 65.3%가 교통사고 위험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했다.
실제로 교통사고를 당한 경험은 8.7%였지만, '자신이 당할 뻔 한 적이 있다(24.9%)'거나, '주변 친구가 당한 경우(23.1%)'는 그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무단횡당의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린이 62.7%가 '전혀 하지 않는다'라고 답했고, 80% 정도가 '어머니로부터 교통안전 교육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한편 "난폭 및 과속 운전자들에 대해" 어린이의 47.0%가 '경찰 아저씨에게 처벌 받았으면 한다'고 답했고, '너무 얄미움(20.5%)', '우리나라 도로 여건상 그럴 수 있음(11.2%)' 등의 대답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