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을 앞둔 오씨는 요즘 금전적인 문제로 이런 저런 고민이 많다. 결혼을 앞둔 딸아이도 문제지만, 향후 두 부부가 자식 도움 없이도 생활이 가능할지 걱정이다.
자녀들에게 손 벌리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기 때문.
보험개발원(www.kidi.or.kr)이 전국 1,200가구를 대상으로 <2006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1.3%가 '노후에 소득이 부족해도 자녀에게 의존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
"노후 생활에서 가장 불안한 점"으로는 '의료비, 신체기능 장애와 같은 건강관련' 불안이 절반 이상(55.3%)을 차지했고, '소득감소, 물가상승 등 소득관련 불안(32.6%)', '배우자 사망 및 본인의 장수 등 사망관련 불안(11.2%)', '가족․사회와의 단절과 소회 등 정서관련 불안(2.7%)'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노후를 위해 준비하는 방법으로 저축․투자라는 응답이 66.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개인연금(22.7%)', '부동산 투자(16.3%)', '퇴직금(10.7%)'의 순이었다.
노후대책을 위해 "역모기지론을 이용 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 69.8%가 '이용할 의향이 낮다'고 응답했고, 그 이유로는 '주택이 마지막 자산이므로 비상시 활용하기 위해(37.8%)'라는 응답과 '제도가 아직 정착되지 않아 신뢰할 수 없다(37.6%)', '현재 노후준비 상태로 노후소득 마련이 가능하다(16.9%)'등의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