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영업경쟁 '후끈'

최근 국내은행의 영업경쟁 과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www.fss.or.kr)이 2006년3월 중 실시한 <국내은행 영업부문별 체감 경쟁도>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쟁정도가 전년보다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분별 "체감경쟁지수(1:매우 낮음~5:매우 높음)"는 '주택담보대출(4.9)', '중소기업대출(4.5)', '개인사업자대출(4.1)', '대기업대출(3.9)'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금리인하에 대한 압력(1:낮음~3:높음)"은 '주택담보대출(2.9)', '대기업대출(2.8)', '중소기업대출(2.7)'의 체감 경쟁도를 보였다.

한편, "영업확대 계획"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대출 영업에 대해 경쟁도가 전년도 보다 높아졌다.

금감원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최근 통합은행의 출범과 대형은행들의 인수합병의 외형확대 경쟁과 기존 우량고객 확보 및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여수신 금리 경쟁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국내은행의 영업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대출이 2006년 1분기에 3.9% 증가해 가장 큰폭으로 상승, 대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향후 영업경쟁이 과열될 경우를 대비해 ▲위험자산 증가 상황 및 리스크 변동의 상시 감시 강화 ▲일부 대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취급과정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한 현장 검사 실시 ▲신규 금융수요(유망 중소기업 발굴, 퇴직연금, PB영업 확대 등) 개발과 해외진출 등의 신(新)성장동력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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