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한나라당 전 지역 휩쓸어

선거 공천비리,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 등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4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www.nec.go.kr)가 <지역별 정당 득표율>을 조사한 결과, 전라도와 광주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한나라당'의 득표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대구'는 한나라당의 득표율이 77.6%로 16곳의 지역 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경상북도 74.9% △부산 65.7% △경상남도 63.8% △경기도 58.9% 등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열린 우리당'과 '민주당'의 득표율이 높게 나타난 전라도, 광주 지역에서는 4~7% 수준에 그쳤다. '전라북도'는 열린우리당이 39.7%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으며, '전라남도'와 '광주'는 각각 58.8%와 49.4%로 민주당이 가장 높았다.

'민주노동당'의 경우는 울산이 26.8%로 한나라당에 이어 높은 득표율을 차지했으며, '국민 중심당'도 충청남도에서 29.7%로 역시 한나라당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 외에 '시민당', '한미준', '희망사회당'은 서울에서 각각 0.2%, 0.1%, 0.2%에 불과했고, '희망사회당'만이 광주에서 1.0%의 득표율을 보였다.

한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국민이 한나라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것으로 평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당직자와 당원들에게 "결코 여기서 안주하거나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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