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상반기 임금인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www.molab.go.kr)가 발표한 <2006년 상반기 임금인상률>에 따르면, 올 상반기 100인 이상 사업장의 임금인상률이 5.2%로 전년 동기의 4.7%보다 0.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003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경기회복에 힘입어 상승국면으로 전환됐다.
'민간부문'의 경우는 임금 상승률이 5.3%로 전년동기보다 0.6%p 올랐으나 '공공부문'은 3.7%로 0.1%p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부분 사업장의 인금인상률이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특히 '5,000인 이상 사업장'은 올 상반기 임금상승률이 2.4%p 더 높게 나타나 다른 규모 사업장들보다 임금인상률 상승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1,000~5,000인 미만 사업장'은 임금인상률이 4.3%를 기록, 지난 해 같은 기간의 임금인상률 4.4%보다 0.1%p 하락했다. 그 밖에 △300인 미만 5.2% △300~500인 미만 5.2% △500~1,000인 미만 5.5% 등의 인상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주 40시간제 도입 등으로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이 6.7%를 기록, 가장 높은 임금인상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건설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부동산 및 임대업' 5.0%p,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 3.1%p. '건설업' 0.7%p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임금교섭 진행이 완료된 사업장 비율은 24.2%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3%에 비해 다소 낮게 나타났으며, 임금을 동결하거나 하향조정한 사업장은 5.3%p 감소한 15.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