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햇빛은 줄었지만 햇볕은 오히려 더 강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기상청(www.kma.go.kr, 청장 이만기)이 금년 1월1일부터 8월15일까지 전국 10개 도시의 일조시간과 일사량을 분석한 결과, 일조시간은 최근 10년간(1997~2006년8월 현재)의 평균(167.7)에 93.0%에 미치는 155.9를 기록한 반면, 일사량은 10년 평균 14.16에 비해 약간 높은 14.58을 기록했다.
햇빛이 비치는 시간을 줄고 햇볕의 강도는 더욱 강해진 것이다.
일조시간은 3월까지는 10년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4~5월은 주기적인 기압골 통과로, 7월은 장마로 인해 일조시간이 평균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사량은 6월까지는 평균과 비슷했고, 7월은 평균 대비 78.3%, 8월은 평균 대비 133.0%로 전반적으로는 10년 평균보다 약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강한 햇볕은 자외선 강도를 강화시키고 고온 현상을 가져오므로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자외선지수 및 열파지수를 참고하는 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