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2월 결산법인의 분기배당금이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예탁결제원(www.ksd.or.kr)이 발표한 <2006년 상반기 12월 결산법인 분기배당금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분기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총 27개사였으며, 배당금은 총 4,78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배당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전년도 2,098억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했던 KT가 올해는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년도 상반기 배당금에서 KT를 제외할 경우 비슷한 수준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주주별 배당규모는 ▲개인주주 701억원(14.6%) ▲법인주주 1,158억원(24.2%) ▲외국인주주 2,927억원(61.2%) 등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법인주주의 배당금비율은 5.1%p 증가했으나 개인 및 외국인주주의 비율은 각각 3.4%p, 1.7%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별 현금배당액규모는 '유가증권시장'이 총 4,654억원으로 1개사 평균 310억원,'‘코스닥시장'이 총 132억원으로 평균 1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포스코'로 1,546억원을 지급했으며, 이어 ▲SK텔레콤 763억원 ▲삼성전자 725억원 ▲하나금융지주 722억원 ▲S-OIL 666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한 주당 액면금액 대비 현금배당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SK텔레콤(200%)' 였고, '하나투어'가 70%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