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장마 및 폭염 등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전월에 비해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6년8월 생산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3.9로 전월에 비해 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마 및 폭염의 영향으로 채소류와 과실류 가격이 크게 뛰었고, 공산품 또한 고유가에 따라 석유·화학제품이, 서비스는 운수부문이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선어 및 조개류(-0.4%)와 축산물(-2.2%)등이 내림세였으나 채소류 및 과실류가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여 전월대비 6.5% 상승한 118.7을 기록했다. 채소류는 폭우 및 폭염에 따른 생육부진으로 배추, 고추, 토마토 등이 크게 올라 전월에 비해 22.1% 상승했으며, 과실류는 폭우에 따른 수박, 참외의 출하량 감소와 계절적인 수요 증가로 11.5% 올랐다.
공산품 생산자물가지수는 114로 전월대비 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석유제품 0.8% ▲화학제품 2.1% ▲금속1차 제품 1.5% 등은 증가세를, △비금속광물제품(0.9%)과 △일반기계 및 장비(0.4%)는 하락세를 보였다.
서비스(112.2)는 리스 및 임대(0.9%)가 건설 중장비 임대료를 중심으로 하락했으나, 운수(1.3%)가 외항화물운임, 국내 항공 여객료 등의 상승으로 전월에 비해 0.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