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이 근로조건, 업무량 등에 의해 발생하는 '직업병'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851명을 대상으로 <직업병>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3%가 직업병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병의 종류(복수응답)"로는 오랫동안 컴퓨터 화면을 보다 목이 거북이처럼 앞으로 구부러지는 증상인 '거북목 증후군'이 64.1%로 가장 많았고, 키보드·마우스 사용에서 생기는 압박으로 인해 손목의 신경이 지나는 터널이 좁아지면서 손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을 유발하는 '팔목터널 증후군(56.4%)'이 뒤를 이었다.
그 밖에 ▲눈의 피로 42.7% ▲어깨 결림 42.1% ▲소화불량 35.1% ▲두통 20.0% ▲무기력증 13.3% 등이 있었다.
"직업병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72.3%로 가장 많은 응답비율을 차지했고, ▲좋지 않은 자세 43.4% ▲건강관리 부족 41.4% ▲과도한 근무시간 36.4%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직업병 해소와 방지를 위한 노력(복수응답)"으로 '휴식(58.4%)'과 '운동(37.4%)'이라는 응답이 많았으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라는 대답도 27.0%를 차지했다.
사람인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직장인들이 겪는 직업병은 서서히 상태가 안 좋아지거나 생명에 지장에 주는 형태가 아니라 '이러다 말겠지'하며 넘어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몸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는 물론 평상시 습관 교정해 몸 관리를 하는 것일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