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7시', 뇌출혈 발병률 높아!

오후 6~7시경의 뇌출혈 발생률이 타 시간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www.kcvs.org)가 2005년 중 고혈압성 뇌출혈로 종합병원(전국 30개)을 찾은 1,726명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4명 정도(41.5%)가 '심각한 상태'로 분류되는 후유증을 나타냈다. 사망(14.5%), 식물인간(8.5%), 혼자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심각한 장애(18.5%) 등이 그것.

또 나머지 58.5%는 '수술이나 약물 처방으로 정상적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25.1%)'나 '편마비·언어장애·기억력 저하 등이 있지만 혼사자서 생활이 가능한 상태(33.4%)'로 재활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간별 뇌출혈 발병률을 살펴보면, '오후 6시'가 7.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후 7시 6.5% ▲오전 10시 6.5% ▲오후 3시 5.9%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발병률이 가장 낮은 시간대는 새벽 1~5시 사이의 수면시간으로 1.5~2.2%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가 전체의 21.4%를 차지해 젊은 층의 뇌출혈 비율이 눈에 띄었으며, 10월(9.2%)·11월(9.1%)·2월(9.2%) 등 겨울철 및 환절기에 발병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컸다.

이와 관련 학회 관계자는 "뇌출혈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혈압관리가 중요하므로 수시로 혈압을 체크해야한다"며 "특히 추운 날씨에는 외출을 삼가하고 금연 및 금주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