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이 559조원에 이르렀지만, 그 증가폭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6년 3/4분기 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가계신용신용잔액이 3/4분기 중 13.3조원 증가해 9월말 현재 558.8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증가액인 16.7조원에 비해 다소 축소된 것.
금융기관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 대출은 분기 중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8조6,091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은 상호금융 등 신용협동기구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돼 3조4,380억원 늘었다.
또한, 국민주택기금 및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의 금리경쟁력 개선 등에 힘입어 감소(△863억원)에서 증가(1,388억원)로 전환됐다.
용도별로는 '주택용도'가 54.1%, '소비 및 기타용도'가 45.9%를 나타냈으며, 담보형태별로는 '주택담보' 비중이 전분기말보다 0.4%p 상승한 57.8%에 달했으며, △신용·보증 31.2% △기타담보 11.0% 등이었다.
한편, 판매신용은 증가폭이 축소돼 5,306억원 확대되는 데 머물렀다.
신용카드회사 및 할부금융회사의 판매신용은 가계소비의 증가세가 기조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분기 중 6,464억원 증가했으며, 백화점 등 판매회사의 판매신용은 전분기(803억원)의 증가에서 감소(△1158억원)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