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이 한중간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www.fki.or.kr)가 10월18일부터 11월8일까지 기업 41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중 FTA 기업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71.3%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대해 찬성의 의견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65.5%, 서비스업 83.6%가 지지한 것으로 조사돼 '서비스업'의 찬성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체결을 지지하는 기업 296개사를 대상으로 "체결 찬성 이유"에 대해 설문한 결과, '수출환경 개선을 통한 대중(對中) 수출증가(50.1%)' 및 '중국시장 점유확대로 인한 전반적 경쟁력 상승(38.2%)'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반대 의사를 표명한 119개사에 대한 설문에서는 조사에서는 '수입증가로 인한 국내시장 점유율 하락'이 52.9%, '농수산업 및 국내 취약 산업의 기반약화'가 35.3%였다.
FTA의 적절한 체결 시기에 대해서는 '2~3년 이내'라는 응답이 38.6%로 가장 높았고, 이어 ▲4~5년 이내(35.1%) ▲5년 이후(20.0%) ▲1년 이내(6.3%) 순이었다.
한편, 415개 기업의 70.3%가 한중 FTA 체결이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답했고, '대중(對中) 수출' 부문에서는 87.4%가 '긍정', 10.6%가 '부정'이라고 답해 대중수출 측면에서 큰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FTA 추진시 활용방안으로 기업 41.2%가 '대중(對中)시장 확보에 따른 신규사업 진출'을 꼽았고, ▲중국 현지투자 확대 26.5% ▲특혜 원산지 적용을 위한 해외부품조달선 중국으로 전환 10.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