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 유가 문제 등으로 인해 2007년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www.fki.or.kr)가 매출액 상위 500개사(328개사 응답)를 대상으로 2006년12월19일부터 26일까지 <2007년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2007년 경기 전망"에 대해 '다소 악화'라는 응답이 36.0%로 '다소 개선(23.8%)'이라는 의견보다 많아 기업들이 2007년 경기를 어둡게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우리경제의 "핵심변수"로는 '환율'이라는 응답이 40.9%로 가장 많았으며, '유가·원자재가'가 21.7%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정부정책 14.8% ▲대선 12.8% ▲미·중 경제향배 5.3% ▲북핵문제 1.3% 등이 있었다.
또한 "2007년 중점 경영전략"으로 과반수의 기업들이 경영효율 증대, 구조개혁 등 '경영내실화(51.6%)'를 꼽았으며, △외형성장·시장선점 24.0% △경영위험 관리 13.0% △성장잠재력 확충 10.0% △노사관계 안정 1.0% 등의 순이었다.
경영계획에 대해서는, '매출'의 경우 응답기업의 55.0%가 '10% 이하의 매출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투자'는 ▲'10%이상 증가' 19.6% ▲'1~10% 증가' 39.6%로 증가를 계획한 기업(59.2%)이 과반수를 넘었다.
'수출'은 45.9%의 기업이 10% 이하의 수출 증대를 전망했으며, '고용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44.3%가 '2006년과 유사'하다고 답해 고용상황의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07년 역점을 두어야 할 '경제정책 중점 과제'로 '경제심리 회복'이라는 응답이 49.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 △환율관리 20.0% △내수진작 13.0% △기업투자 촉진 6.0% △원자재 수급 대책 6.0% △통상정책 3.0%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