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 중 우리나라만 '왕따'

지난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 주요증시에서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발표한 <2006년12월 중 아시아 증권시장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주요 신흥증시(일본 제외)에서 외국인이 총 299억달러를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대만'이 173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인도 79억달러 ▲태국 21억달러 ▲인도네시아 19억달러 ▲필리핀 7억달러 순이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188억달러를 순매도해 외국인들이 아시아 주요국 중 우리나라 주식만 팔아 치운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2월중 11억달러를 순매수해 8개월 만에 외국인 매매가 순매수로 전환됐으나, 연간으로는 순매도를 기록해 200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외국인이 우리나라 주식을 사들인 금액보다 판 금액이 더 많았다.

한편, 연간 주가상승률에서도 53.96%로 '인도(-4.75%)'를 제외하고 아시아지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130.44%로 가장 큰 폭 상승했으며, '인도네시아'가 55.30%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 △필리핀 42.29% △홍콩 34.20% △싱가폴 27.00% △말레이시아 21.83% △대만 19.48% △일본 6.9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 "아시아 주요국 2006년 주가등락률"은 각국 대표지수의 기간말 종가 대비 수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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