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급성상기도감염(목감기 등)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 공개 이후 항생제 처방률이 크게 줄었다.
보건복지부(www.mohw.go.kr)가 조사·분석한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현황"에 따르면, 2006년3분기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이 54.5%로 전년 동기(66.4%)에 비해 11.9%p나 감소했다.
이는 복지부가 의료기관의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무분별한 항생제 처방을 줄이고자 작년 2월 항생제 처방실태를 전면 공개한데 따른 효과로 분석됐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처방률이 가장 높았던 의원급에서 지난해 3분기에 12.1%p나 줄었으며, 진료표시과목별로는 소아과의 처방률의 감소폭이 16.9%p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한편, 작년 5월 공개한 주사제 처방률도 2006년3분기 26.0%로 공개 전인 2005년 동 기간(26.0%)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항생제 처방률 감소로 건강보험재정의 총 89억원 정도가 절감됐다"며 "부작용과 쇼크의 위험이 큰 주사제의 올바른 처방을 위해서도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부서간 협의를 통한 다각적 대책을 강구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