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화 진전과 높은 성장률에 힘입어 신흥국을 중심으로 중산층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www.seri.org)가 발표한 <신흥소비시장 신소비계층,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에 따르면, 8개 신흥시장의 연간 가처분 소득 5,000달러 이상 중산층이 2005년 8,700만가구에서 2015년 1억7,000만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2005년 현재 7억600만가구에 달하는 저소득층도 전체 인구의 89.0%나 돼 향후 소득증가에 따라 이들이 거대 소비 세력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들 주요 신흥국가의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소비패턴 변화를 살펴보면, 중국은 음식료·의류 비중이 2005년 35.0%로 1995년에 비해 22.0%p 감소한 반면 '레저·교육(21.0%)', '교통·통신(17.0%)' 등은 증가했다.
인도의 경우도 '음식료·의류(58.0%→46.0%)'의 비중은 크게 줄고, '레저·교육', '교통·통신'은 늘어나는 등 소비패턴이 기존 '생계형'에서 '가치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신흥시장의 중산층 증가와 소비패턴 변화는 성장 원천을 찾고 있는 기업들에게 더 없는 희소식이다"며 "하지만 글로기업이 이미 각축을 벌이고 있으므로 자사 브랜드 경쟁력을 감안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 8개 신흥국가 :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와 VISTA(베트남, 인도네시아, 남아공, 터키, 아르헨티나) 중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8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