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대출 600조원 육박!

지난해 가계대출 잔액이 6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6년 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가계대출 잔액이 550.4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이 40.7조원이 늘어 전년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으며, 여신전문기관과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도 각각 1.5조원, 12.9조원 늘었다.

반면, 국민주택기금 등의 대출은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의 지원요건 강화 영향 등으로 감소해 2.7조원 증가에 그쳤다.

가계대출을 용도별(신규취급액 기준)로 살펴보면, △주택용도 54.6% △소비 및 기타 용도 45.4%였으며, 담보형태별(잔액기준)에 따라서는 ▲주택담보 57.9% ▲신용·보증 31.5% ▲기타 담보 10.6%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판매신용은 2006년12월말 현재 31.5조원으로 2006년 한 해 동안 총 3.5조원 늘었다.

신용카드회사 등 여신전문기관의 판매신용은 국내소비가 비교적 활기를 띠고 해외소비도 크게 늘어난 가운데 연간 증가액이 3.3조원을 기록했으며, 백화점 등 판매회사의 판매신용도 2,508억원 확대됐다.

한편,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친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해 12월말 582.0조원으로 연간 60.5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2003년 이후 정부의 과도한 가계대출 증가 억제 정책과 가계 스스로의 채무조정 노력 등으로 크게 둔화됐던 가계신용 잔액 증가세가 2005년부터 반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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