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의 수신 잔액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6년 중 은행수신 동향>에 따르면, 2006년 말 현재 은행수신 잔액이 931조6,35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08조5,370억원인 13.2% 늘었다.
수신상품별로 살펴보면, '금융채(42조3,610억원)'와 '금전신탁(14조4,8410억원)'이 전년 보다 각각 33.8%, 30.6% 크게 확대됐다.
'금융채'는 은행들의 대출금 등 외형 확대 경쟁에 따른 소요재원 조달 수단으로 크게 증가했고, '금전신탁'의 경우 법인MMF의 수시입출 제한에 따라 MMF 환매 자금이 대거 유입된 특정금전신탁 증가가 확대 원인으로 풀이됐다.
'예금(31조3,880억원)'은 저축성예금(23조4,440억원)의 증가로 전년 보다 증가폭(3.1%→5.7%)이 확대된 반면 CD 등 '시장형 상품'은 19조9,460억원 늘었으나 증가폭은 축소됐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지난해 콜금리의 인상으로 예금은행의 정기계금 가중평균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2005년 3.57%에서 2006년 4.36%로 상승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하는 저축성예금 수신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