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 성격을 지닌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지수가 4개월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의 가격변동을 원재료·중간재·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2월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2007년2월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지수가 119.4(2000년=100.0)로 전월대비 1.0% 올랐고,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2.0% 상승했다.
이는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원재료가 오름세를 보인데다, 중간재도 '금속 1차 제품'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상승한 원인으로 풀이됐다.
부분별로 살펴보면, 원재료(165.4)는 아연광석(-13.7%), 액화천연가스(-7.8%) 등 주요 '광·공산품'이 내림세를 보였으나, 국제 곡물가격 상승, 설날 수요증가 등으로 귤(32.8%), 대두(9.5%) 등 '농림수산품'이 오름세를 나타내 전월에 비해 3.8%나 상승했다.
중간재(111.8)의 경우, 니켈(11.6%), 스텐레스강판(7.3%) 등의 '금속 1차 제품'과 방카C유(9.7%), 나프타(9.3%) 등의 '석유제품'이 상승함에 따라 0.4% 올랐다.
한편, 재화부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로 이용되는 최종재(102.7)는 전월대비 0.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