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몸소 느끼는 경기상황이 여전히 '한 겨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가 3월8~15일 전국 7대 특별·광역시 소재 제조업체 30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최근 기업의 체감경기 현황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기업 65.1%가 현재의 경기상황을 계절로 표시할 때 '겨울'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69.3%)'이 '대기업(50.8%)' 보다 체감 경기를 더 나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들이 느끼는 최근 경기상황은 '침체국면'이라는 응답이 76.5%로 대부분이었고, '회복국면'은 13.7%에 불과했다.
최근 경기를 침체국면이라고 생각한 기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자, 5곳 중 2곳 정도(42.90%)가 '채산성 악화'라고 답했고, 이어 ▲경제 양극화 24.9% ▲채산성 악화 17.2% ▲부동산·건설경기 부진 13.0% 순이었다.
한편, 기업들은 체감경기 회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로 '내수촉진(28.0%)'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경제, 사회의 불확실성 제거(25.0%)', '양극화 해소(17.4%)', '신성장 동력 산업의 육성(12.8%)'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