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2명 정도가 연간 자동차 유지비로 '연봉의 5% 미만' 수준의 금액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정보 제공회사 페이오픈(www.payopen.co.kr)이 지난달 2월 직장인 1,152명을 대상으로 "연봉에서 자동차 유지비가 차지하는 비율"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10% 미만을 소비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74.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일 설문결과(65.3%) 보다 크게 확대된 것으로, 특히 '5% 미만'을 유지비로 쓴다고 답한 응답자가 32.6%에서 44.0%로 증가폭이 컸다.
고유가의 영향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가능하면 짧은 거리는 걸어다니는 직장인이 늘고 있는 것.
연봉 수준별로 살펴보면, 연봉이 '3,000만~4,000만원 미만'의 직장인 층에서만 '5~10% 미만(37.4%)'이라는 답변이 1위에 올랐고, 그 외에서는 모두 '5% 미만'이라는 응답이 40%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 페이오픈 이주원 대표는 "정부가 휘발유와 경유의 상대 가격비를 올해 100:85로 올렸을 뿐만 아니라 정유사들의 석유제품 가격 상향조정으로 자동차 유지 부담은 더욱 늘었다"며 "이러한 고유가 시대에는 자동차 유지비를 줄이는 것 자체가 실질 연봉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