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의 흡연·음주 시작 연령이 약 12세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www.mohw.go.kr)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중·고교생 8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에 따르면, 2006년 우리나라 청소년의 흡연시작 연령이 12.4세로 1998년(15.0세) 보다 2.6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3 여학생 흡연율은 12.4%로 성인 여성(2005년 5.8%)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술을 처음 대하는 시기 역시 1998년 15.1세에서 2006년 12.6세로 낮아졌고, 18세 청소년의 44.5%(남 50.2%, 여 38.5%)가 술을 마시고 있었다.
한편, 청소년 건강영역에서도 사회계층간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계층 청소년의 현재 흡연율이 12.5%인 반면 하위계층의 경우 13.3%로 조사됐다.
안전벨트 착용률의 경우도 하위계층(45.9%)이 상위계층(57.7%)보다 11.8%p 나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자살 시도율'과 '현재 음주율'은 상위계층이 하위계층보다 더 높았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건강형성기인 청소년의 건강 상태수준이 매우 나쁘고, 이를 방치할 경우 미래의 건강한 인적자원확보가 불투명해 질 것으로 판단됐다"며 "이에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건강포럼을 개최해 이에 대한 원인과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