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결혼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들의 이혼 또한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법원(www.scourt.go.kr)이 조사·집계한 <국제 혼인 건수 현황>에 따르면, 2006년 혼인신고를 기준으로 국제결혼한 부부가 총 3만9,071쌍으로 전체 결혼(33만7,528건)의 11.6%를 차지했다.
또 국제결혼의 76.0%가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의 결혼으로 이는 혼인 적령기에 달한 한국 신부의 부족 또는 혼인기피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006년 한국 남자와 결혼한 외국 여자 2만9,660명의 국적을 살펴보면, '중국(1만4,450)', '베트남(9,812명)', '필리핀(1,131명)', '몽골(559명)' 순으로 나타나 아시아 국가 출신이 주를 이뤘다.
한편, 외국인과의 이혼 건수도 2006년 6,187건으로 전년(4,208건)에 비해 크게 증가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한 건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대법원은 "중국인과의 국제결혼은 취업관리제와 특례고용허가제 및 방문취업제 실시로 입국이 쉬워져 줄어들고 있는 반면 베트남 여자와의 결혼은 크게 증가했다"며 "날로 증가하는 국제결혼에 따른 신분 사무의 적정한 처리를 위해 제도적 준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