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씨는 출근시간이면 막히는 차안에서 핸들을 잡고 발을 동동 구른다. 그럴 때 차머리부터 들이대는 다른 운전자들을 보면 하이킥이라도 날려주고 싶다.
자동차 전문 취업포털 엔카잡(www.encarjob.co.kr)이 최근 운전자 1,165명을 대상으로 "꼴불견 운전자 유형"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깜빡이도 생략한 채 차머리부터 들이대는 유형'이 18.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적, 욕설 고성방가형 15.8% ▲차선·신호 무시 무법자형 15.6% ▲무단주차형 13.6%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경적, 욕설 고성 방가형'이 17.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깜빡이 생략, 들이대형(17.5%)', '차선신호 무시 무법자형(14.7%)'이 뒤를 이었다. 남성의 경우, '깜빡이 생략, 들이대형(19.7%)', '차선신호 무시 무법자형(16.1%)', '경적, 욕설 고성방가형(14.6%)' 순이었다.
한편, 운전 중 등골이 오싹해지는 순간을 질문한 결과, 운전자 5명 중 1명 정도(21.2%)가 '갑자기 도로로 보행자가 툭 튀어나올 때'라고 답했고, 이어 '역 주행, 불법 유턴 차선 및 신호 무시 등 무법 운전하는 차가 다가올 때(20.5%)', '곡예 하듯 차 사이를 넘나드는 오토바이, 갑자기 나타나는 동물(각각 14.8%)'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