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값이 지난 10.29대책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현재보다 34.7% 이상 추가 하락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권 아파트를 대상으로 2003년 10.29대책 이전과 2007년4월27일 현재 아파트 평당 매매가를 비교한 결과 각각 2,074만원, 2,793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29대책 이전에 비해 134.6%나 상승한 것으로, 지역별로는 △강남구 137.8%(평당 2,522만원→3,474만원) △강동구 133.8%(평당 1,430만원→1,914만원) △서초구 132.4%(평당 2,069만원→2,740만원) △송파구 131.9%(평당 1,883만원→2,483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핵심지역인 도곡동과 대치동 일대 도곡렉슬, 타워팰리스, 현대아이파크 등에서 60평형대 이상의 대형이 10.29대책 이전 보다 10억원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올 들어 1.11대책 발표 이후 현재까지 강남권 평당 매매가를 비교하면 1.11대책 이전 대비 97.8% 수준으로 소폭 하락했다.
▲강남구 98.1%(평당 3,531만원→3,462만원) ▲강동구 96.9%(평당 1,966만원→1,905만원) ▲서초구 99.4%(평당 2,750만원→2,733만원) ▲송파구 96.3% (평당 2,593만원→2,498만원)으로 송파구가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와 관련 닥터아파트는 "1.11대책 발표 이후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이 확산돼 4월에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했지만 강남권 하락폭은 1.2%대에 그쳐 참여정부 기간 중 10.29대책 이전 수준으로 시세가 낮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