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지난 해 연말 수준으로 하락했다.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4월말 현재 강남구 전체 재건축 단지(2만6,415가구) 중 76.5%에 해당하는 2만206가구의 매매가가 작년 12월말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송파구는 8,659가구(51.5%), 서초구는 2만3,497가구(31.2%)의 매매가가 떨어졌다.
이로써 강남권 전체 재건축 아파트 6만6,716가구 중 3만6,192가구의 매매가가 지난해 12말 수준으로 돌아갔다.
특히 강남구에서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11억500만원→9억6,000만원)과 개포동 주공1단지 11평형(6억4,000만원→5억6,000만원)의 매매가가 크게 빠졌다.
송파구는 지난해 말 12억원선에 형성됐던 잠실동 주공5단지 34평형 매매가가 4월말 현재 11억원 수준으로 조정됐다. 잠실 주공5단지 36평형은 같은 기간 14억5,000만원에서 13억8,000만원으로 떨어졌다.
한편 비강남권에서도 예외 없이 재건축 단지 하락세가 나타났다.
금천구의 경우 전체 재건축 단지 1,504가구 가운데 1,219가구 매매가가 내려갔으며, 이어 강동구 1만4,379가구(77.1%) 강서구 1,240가구(76.35%) 등이 전년도 12월보다 하락한 수준으로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