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뉴스] 스파이더맨, 스크린 장악으로는 부족하니?

'스파이더맨 3'가 전국 스크린의 약 50% 이상을 차지하며 우리나라 극장가를 장악한데 이어 영화 검색어 순위까지 점령했다.

네이버(www.naver.com)가 집계한 <2007년5월2주 영화종합 인기검색어(2007년5월4일~5월10일)>에 따르면, 영화 '스파이더맨 3'가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영화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 4월20일부터 3주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스파이더맨 3'는 개봉 11일 만에 전국 관객 수 300만을 넘어서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에 태극기가 깜짝 등장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반면, 스크린 독과점 논란으로 인해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이 번주는 2째주 개봉영화 중 예매율 1위를 차치한 '못 말리는 결혼'의 선전이 눈에 띈다. '못 말리는…'은 4일과 9일을 제외하고 모두 2위에 올랐는데, 이색 시사회 등 독특한 홍보 전략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박신애, 재희 주연의 '전설의 고향'이 8일과 10일 3위를 차지하며 이번 주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오싹한 공포영화를 원하는 관객들이 늘어 이달 23일 개봉하는 '전설의 고향'에 이목이 모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 밖에 1950년대 '타잔'에서 타잔 역할을 완벽히 소화한 배우 고든 스콧이 심장수술 후 합병증으로 생을 마감하면서 4일 영화 '타잔'이 5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주에도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다이하드 4.0', '슈렉 3' 등 올 여름 개봉하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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