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가 넉 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소폭 하락한 국제유가가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전월(99.02) 대비 0.1% 하락한 98.95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수치다.
이로써 지난 3월 0.1% 떨어진 이후 오름세를 보이던 생산자물가지수는 넉달만에 다시 하락세를 기록했다.
'물가지수'란 모든 상품의 가격 변동을 대표하는 지표로써 일정 시점의 연평균 물가의 기준을 100으로 정한 뒤 나타나는 가격 변화를 수치로 기록한 것이다. 그 중 생산물가지수는 국내시장의 1차 거래단계에서 기업 상호간에 거래되는 상품의 평균 가격 변동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로 사용된다.
7월 평균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1배럴당 42.53달러로 전월(46.30달러)보다 8.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석탄 및 석유제품(-2.6%)과 전기 및 전자기기 (-0.6%)의 낙폭이 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또 전력·가스·수도지수는 2.0% 하락한 반면 농림수산품과 서비스는 각각 0.6%, 0.1%씩 상승했다.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되는 국내공급물가지수(잠정치)는 전월 대비 0.4% 하락한 93.68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수치다.
[데이터뉴스 = 박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