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 성격을 지닌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지수가 3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의 가격변동을 원재료·중간재·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4월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2007년4월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지수가 124.3(2000년=100.0)으로 전월대비 2.0% 올랐고,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3.9%나 상승했다.
이는 원유, 비철금속 등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라 원재료가 오름세를 보인데다, 중간재도 금속 1차 제품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0% 상승한 원인으로 풀이됐다.
부분별로 살펴보면, 원재료(179.9)는 양파(-37.2%), 딸기(-10.5%), 쇠고기(-6.9%) 등 '농림수산품'이 내림세를 보였으나, 동광석(18.8%), 아연광석(8.3%), 철광석(8.1%) 등 '광산품'이 오름세를 나타내 4.1%나 상승했다.
중간재(115.2)의 경우, 나동선(19.0%), 동(18.8%), 전기동(18.4%) 등의 '금속 1차 제품'과 방카C유(8.4%) 등의 '석유제품'이 상승함에 따라 1.5% 올랐다.
한편, 재화부분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로 이용 되는 최종재(103.8)는 전월 대비 0.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