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 = 안신혜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보험사기 관련 적발 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3480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에는 3105억 원이 적발된 것과 비교하면 12.1%(376억 원)이 증가한 수치다.
보험사기 인원은 4만 54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감소했다. 하지만 1인당 보험사기 금액이 869만 원으로 전년 동기 758만 원 대비 14.6% 증가했다.
1인당 보험사기 금액은 2014년 상반기 705만 원, 2015년 상반기 758만 원, 2016년 상반기 869만 원으로 3년 간 꾸준히 상승했다.
입증이 쉽지 않았던 의료비 허위청구 등 ‘나이롱 환자’에 대한 적발 규모 역시 2014년 상반기 320억 원, 2015년 430억 원, 2016년 상반기 501억 원으로 상승했다.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증가한 원인은 최신 보험사기 분석기법(SNA) 등 ‘3대 보험 사기 예방 레이더망’을 가동해 사무장 병원, 고가 외제차(수리비, 렌트비) 등 고액 사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이달 30일부터 보험사기에 대한 처벌이 훨씬 강화되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 시행되는 만큼 보다 강력히 대응해 보험사기에 대한 감시와 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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